참여사회가 준비한 이슈는 #극우에_맞서기 입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한국 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군 주제는 바로 '극우'였죠. 언론과 학계는 앞다투어 한국의 극우가 어떤 사람들인지, 인구의 몇 퍼센트가 극우인지 분석을 내놨습니다. 낙인을 조심하고, 극우에 동조했던 이들을 회유할 수 있는 완충지대를 설정해야 한다는 등의 반론도 있습니다. 극우가 누구인지 진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극우가 이미 실질적인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금, 언제까지 이 논의가 끝나기를 기다려야 할까요? 쏟아지는 차별과 혐오를 마주한 이들의 앞에서 더 적확한 극우의 정의가 필요하다는 말이 얼마나 공허하게 들릴까요?
극우가 누구인지 진단하는 것을 넘어서서, 극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질문하고 그 방향을 함께 짚어보고자 했습니다.
A. 윤석열 대통령실에 있던 6명을 관련자로 보고 있다. 강승규·황상무·전광삼(시민사회수석)을 비롯해 신문규(교육비서관), 성삼영(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김대남(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등이다. 성삼영은 윤석열 정권에서 민주노총에 맞서며 ‘건폭몰이’를 주도한 국민노조 등기 감사다.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가 대통령실 성삼영으로부터 집회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국민노조에는 김문수, 그리고 심재철·윤상현·김진태·김영선 등 전현직 의원이 조합원이거나 고문으로 있다. 박근혜 정부 때 허현준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관변단체 집회를 지시했다는 이유로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확정받아 만기출소했는데 리박스쿨 관련자들도 제대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리박스쿨부터, 통일교까지. 그동안 극우 세력이 누구와, 어떻게 결탁해왔는지를 꾸준히 추적한 박종화 뉴스타파 PD를 만났습니다. 리박스쿨 취재 과정과 남은 과제, 더불어 세계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극우 세력의 실체와 뉴스타파가 지난 정부에서 겪은 언론 장악 시도에 대해서도 들어봤습니다.
Q. 참여연대는 2030세대의 회원 비중이 작다 보니 청참 활동이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하면 청년 회원들을 늘릴 수 있을까요?
A. 여러모로 상황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사회운동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더 조직적으로 청년에게 다가설 방법을 고민해야 해요. 지금도 열심히 하지만 그보다 더 깊게 들어가야 한다는 거죠. 당장 고시촌에 가보면 사회문제를 피부로 느끼는 청년들이 많아요. 저마다 불만을 얘기하는데 그 골목을 벗어나지 못해요. 분노의 방향은 결국 악성 인터넷 공간으로 향하고요. 그렇게 빠지기 전에 시민단체가 먼저 다가서야 해요. 물론 품이나 비용이 상당히 들겠죠. 그래도 ‘이런 활동도 있다’고 청년들에게 알려줘야 해요. 시민단체가 먼저 다가오길 바라는 청년도 사실 많아요.
올해는 청년참여연대가 위와 같은 선언문을 내고 창립한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홀로 사회에 분노하던 신민규 청년참여연대 운영위원장은 청년참여연대를 만나 '원자화된 개인'을 돌파해 온전한 시민으로서 역할을 자각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나를 확장하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던 청년참여연대로 더 많은 청년이 와봤으면 좋겠다는 그를 참여사회에서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