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중?

#서울시인권잔혹사 #김동춘 #카메라를든여자

2024. 6. 4.

👀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중?

2024.6.5. 93호ㅣ깔끔하게 보기

안녕하세요? 동원입니다.🐼 서울시의 슬로건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약자와의 동행'이에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년사와 각종 정책이나 홍보물에도 자주 등장해요. 하지만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정확히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시의회건물을 지날 때 이 슬로건을 마주치면 한숨이 나오곤 합니다.

이번 〈월간참여사회〉 6월호에서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원,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 서울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등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약자'를 지우려는 서울시의 만행을 짚었습니다.

이번 주 참견레터는요

1. 커버스토리ㅣ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중?

2. 장슬기의 언더뷰ㅣ'좋은 세상' 꿈꾸는 실천적 지식인

3. 미술관에 간 페미니즘ㅣ리 밀러 : 카메라를 든 여자

커버스토리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중?

©️디자인 프레임워크

#1.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원은 공공돌봄 포기 선언

"오세훈 시장은 시정 슬로건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내세우고 있다. 돌봄은 제일 중요한 민생 의제이자,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우선적으로 돌봐야 할 약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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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가 서로의 해방감에 기대어

"다시는 광장에서, 캠퍼스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다시 모이려는 이유는 축제가 곧 해방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서로의 해방감에 기대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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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권은 폐지될 수 없다

"학생인권을 삭제하는 것은 결코 교사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교권을 회복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 학생의 권리를 삭제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곳에서 또 다른 약자인 개별 교사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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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견러 님 생각도 궁금해요

이번 〈월간참여사회〉는 '약자와의 동행'이란 슬로건을 걸고서도 퇴행과 역행만을 거듭하는 서울시를 살펴봤어요. 어떤가요? 이런 서울시에 '약자와의 동행'이 어울리나요?

참견러 님이 서울시와 딱 어울리는 새로운 슬로건을 지어주세요!

오세훈표 서울시의 새로운 슬로건은?

장슬기의 언더뷰

'좋은 세상' 꿈꾸는 실천적 지식인

김동춘 사회학자

©️차종관

"(지식인은) 전체를 보고, 멀리 보는 사람이다.

학문은 공적인 영역으로 당장의 이해관계 너머를 보는 작업이고,

전체를 조망하는 사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사회에나 필요하다."

사회학자 김동춘을 '교수'라는 직업 속에 담기엔 부족한 감이 있죠. 대통령 직선제 개헌 투쟁이 한창이던 1987년 봄, 구로고 교사였던 그는 정치 민주화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리고 교사모임을 만드는 역할을 했어요.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정책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시민사회 구성에 힘을 보탰고, 과거사정리법 제정을 비롯해 1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 상임위원 등 국가폭력 문제 해결에도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퇴임을 앞두고도 쉴 새 없이 다음 활동을 고민 중입니다. 새로운 모임과 매체를 통해 '정치적 시민'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준비하고 있어요. 여전히 '좋은 세상'을 꿈꾸고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좋은 세상' 꿈꾸는 실천적 지식인

미술관에 간 페미니즘

리 밀러 : 카메라를 든 여자

리 밀러의 종군기자 활동을 다룬 영화 'Lee'의 한 장면 ©️스카이 시네마

"카메라를 든 여자들은 화가들이 그러했듯이 눈을 도려내려는 힘과 싸워야 했다."

초현실주의 영화의 고전 ‘안달루시아의 개’ 초반부에는 여성의 눈을 면도칼로 자르는 유명한 장면이 있죠. 남성들이 써내려간 역사에서 여성은 보는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소외된 ‘보는 여성’들은 꾸준히 각자의 붓을 들고 싸웠습니다. 카메라의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리 밀러Lee Miller, 1907~1977의 이력에는 늘 ‘보그 모델’,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뮤즈’가 따라다닙니다. 피카소 그림 속에서, 만 레이의 사진 속에서, 롤랜드 펜로즈 그림 속에서, 장 콕토의 영화 속에서 리 밀러를 찾을 수 있죠. 하지만 그는 카메라 앞이 아니라 카메라 뒤에 있었던 시간이 더 깁니다. 피사체가 아닌, 직접 보는 여성. 리 밀러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카메라를 든 여자

지난 호(92호)에 남겨주신 참견을 소개합니다

이번 주에도 열심히 참견해 주세요. 더 좋은 내용으로 보답할게요 🤗

👀 육진환 님 정부가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내용이 합당하네요. 검사 담당 사건과 이름 공개도 필요합니다.

↳RE: 지난 참견레터도 꼼꼼히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참여연대는 그사건그검사와 검찰보고서를 통해 주요 사건이나 검찰 지휘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앞으로도 노력할게요. 👊

👀 성민욱 님 꼭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주었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RE: 세상에는 왜 이렇게 참견해야 할 일들이 많은 걸까요? 매달 마지막 참견레터를 보고, 저는 매번 감탄과 탄식을 동시에 내쉰답니다. 응원 남겨주시는 참견러들 덕분에 더 잘 만들어 나갈 수 있어요. 저희도 잘 부탁 드려요. 😊

이번 참견레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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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레터를 만드는 참견러

🐼 동원 : 참견레터 열혈 독자에서 열혈 필자로 거듭난 참견러예요. 첫째 주 갓 나온 〈월간 참여사회〉 콘텐츠를, 셋째 주 참견러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 미지 : '플라스틱 쓰지 마라'를 입에 달고 살아 종종 원망을 듣는 냥이 집사입니다. 참견러들과 함께 참견하고 싶은 참여연대 소식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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