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미지예요. 코로나 덕분에(?) 무려 4년 만에 충북 단양으로 여름 워크숍을 다녀왔어요😭 동료 활동가들과 고수동굴 탐험도 하고 남한강 암벽에 설치된 아찔한 잔도길도 걸으며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어요. 한데 모여 서로의 마음과 열정을 엿보고 힘을 모으는 이런 시간이 우린 꽤 그리웠던 것 같아요.
1박 2일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집와이어 체험이었는데요, 기구에 의지하긴 했지만 우린 하늘을 날았습니다✌️ 하늘을 나는 것은 두렵고도 경이로운 경험이었어요. 한편으로는 하늘에서 보는 세상은 이토록 멋진데 내 눈앞의 세상은 왜 이렇게 못생겼고 어렵기만 할까 생각했어요. 참, 전 가수 한영애 씨의 조율이란 노래를 좋아해요.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 주세요"
잠시 하늘에 떠 있는 동안 이 노래가 떠올랐어요. 하늘에서 보는 저 아름다운 세상 속 사람들의 삶이 고되거나 외롭지 않길 하늘님께 빌었어요🙏 그러려면 우리의 참견을 멈추면 안 되겠죠? 오늘도 함께 참견해주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