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사회300호 #기념굿즈 #우리시대의언어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매생이예요🌿 1995년 5월 창간 이래, 27년간 참여연대 회원 소식지이자 시민사회 공론장으로서 역할을 자임해온 <월간 참여사회>가 통권 300호를 맞았습니다. 뿌듯함도 잠시, 27년의 무게만큼 앞으로 내디뎌야 할 발걸음이 더 무겁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말이 길이려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발언을 해야 한다. <월간 참여사회>가 지령 300호를 맞았다. 시대를 염려하고 사랑하는 말의 탑이 300층이다.
이제 우리 참여연대는 다시 고민의 고삐를 단단히 쥐어야 할 때다. 참여연대는 어떤 말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우리의 말이 힘을 얻을 것인가? 절실한 화두가 아닐 수 없다" - 300호 여는글, 법인
참여사회에 던져진 질문입니다. <월간참여사회 vol.300>는 이런 고민과 함께 300호를 기념하는 다양한 코너들을 준비했습니다. 11월의 첫 번째 참견레터. 같이 읽어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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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참견레터는요
✔️ 참-터뷰 박정진 <월간 참여사회> 표지 디자이너
✔️ 참여사회의 견해 탈진실 시대, 문해력 논란 읽기
✔️ 인포그래Pick 노인요양시설 관련 예산 대폭 "줄였다"
✔️ P.S 추신 ODE TO MY MAGAZ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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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지는 누가 만드는거에요?"
가끔 경이에 찬 눈빛으로 질문을 하는 독자를 만나면 저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질 때가 있어요. 2012년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도록 표지 디자인을 맡아온 참여사회의 숨은 공신, 박정진 디자이너를 만났어요. '디자인'과 '사회운동'의 만남. 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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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진 <월간 참여사회> 표지 디자이너
프레임을 자유롭게 옮겨 다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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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동환 참여사회 편집위원
Q. 어떻게 처음 표지 디자인을 맡게 됐나요?
- 원래 디자인으로 하는 NGO 활동에 관심이 있었어요. 근데 어떻게 하면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외국 NGO들은 디자인을 곧잘 쓰는 데 반해, 국내 NGO들은 도통 그런 데 관심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 무작정 참여연대 홈페이지 회원게시판(활기차)에 제가 작업한 이미지들을 하나씩 슬쩍슬쩍 올리기 시작했죠.
Q. 10년 동안 참여사회 표지를 그렸으니 그 기간 한국에서 벌어진 사회 이슈는 거의 다뤄본 셈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베스트 표지를 뽑아본다면.
- 가장 기억에 남는 표지는 2015년 4월호예요. 주제가 ‘세월호 참사 1주기’였는데, 사고 당시 기록된 실제 희생자의 말을 인용했었죠. 어떤 학생이 “엄마 미안해. 아빠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고 했던 말이요. 그때 작업하면서 많이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 마지막은 2019년 11월호. ‘검찰개혁’이 주제여서 검찰 로고를 왕관처럼 디자인했어요. 그땐 그냥 흔한 풍자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예언이 되어버렸죠. 진짜 검찰이 이렇게 왕국을 이루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요.
Q. 대통령을 풍자한 표지들도 많았는데, 가장 영감을 줬던 사람은 누구인가요?
- 이명박 전 대통령이죠. 이건 제 편견이기도 한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주체적이지 않은 느낌이 있어요. 뭔가 권력의 중심이라기보다는 덤으로 껴 있는 듯한? 반면 MB는 주체적인 느낌이 강하죠. 이를테면 MB한테 제가 욕을 하면 그는 움찔할 것 같은 반면 나머지 두 사람은 ‘응? 나한테 왜?’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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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호 기념 굿즈
2023 아참! 기억달력 X PEOPLE&POWER COFFEE
참여사회 300호 기념 굿즈를 준비했어요. 참여사회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박정진 디자이너의 표지 디자인을 활용한 <아참! 기억달력>과 PEOPLE & POWER COFFEE를 드립니다.
올 한 해를 보내며 들었던 고마움, 미안함, 든든함, 안타까움, 응원 등 나의 곁에서 잘 살아내어 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참여사회 300호 기념 굿즈를 선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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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사과? 난 하나도 안 심심해"
지난 8월 한 카페의 온라인 사과 이후 다시 일어난 문해력 논란. 세대 차이, 교육 문제 등 다양한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 사안이 단지 '문해력'만의 문제일까요? 반복되는 논란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을 무엇일까요. 텍스트 너머 우리의 '소통'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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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언어들
탈진실Post Truth 시대, 문해력 논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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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전성원 계간『황해문화』편집장
최근 ‘심심한 사과’란 표현을 두고 문해력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단순히 요즘 젊은 세대의 어휘력이 부족해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문해력의 사전적 의미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지만, 보다 폭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 순간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현실 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뜻한다. 만약 ‘심심한’이란 표현의 뜻을 알아보려 했다면 휴대폰 검색을 통해 10초면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칸트는 계몽정신을 한 마디로 “감히 알려고 하라!”라고 말했지만, 사람들은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대신 먼저 ‘화’부터 냈다.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선, 디지털 뉴미디어 시대에는 하루에 접하게 되는 정보량이 과거와 비할 수 없이 압도적으로 늘어났다. 캘리포니아대UCLA 난독연구센터장 매리언 울프 교수는 『다시, 책으로』(어크로스, 2019)에서 미국인의 경우 하루 동안 디지털세계를 통해 읽어내야 하는 정보량이 하루 평균 34기가바이트에 이른다고 했다. 어쩌면 요즘 대중은 너무 읽지 않아서 문제가 아니라 읽어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자신이 그런 사소한 부분까지 일일이 검색하고 알아보아야 한다는 상황 자체에 분노가 치솟았던 것일지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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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시대의 언어들' 다른 기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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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시장화'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노인 인구 비율은 점점 늘어나는데 정부는 대부분의 노인돌봄서비스를 '민간 시장'에 맡겨놓았어요. 선택과 경쟁에 따른 효율성 추구라나요?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는 지금, 노인요양시설 관련 예산 문제를 콕 짚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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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예산
노인요양시설 관련 예산 대폭 “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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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건복지부, 2023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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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경민 사회복지위원회 활동가
국공립어린이집과 달리 우리 주변에서 국공립노인요양시설은 찾아보기 어렵다. 시설보호를 하는 노인요양시설 중 국공립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3%에 불과하고, 가정에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요양시설은 약 1% 정도만이 국공립이다.
제대로 된 공공인프라 구축 없이 오롯이 민간에만 의지하다보니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한 소규모 기관이 난립하고, 돌봄노동자들은 낮은 임금, 열악한 노동 환경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한 질 낮은 노인돌봄서비스는 고질적인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다. 감염병 상황에 이러한 돌봄서비스의 한계는 더욱 여실히 드러났다.
2023년 노인요양시설 확충 사업 예산은 약 5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3% 감소했다. 그중 국공립노인요양시설을 위한 예산은 지난해 93억 원에서 39.9% 대폭 감소한 56억 원만 편성됐는데, 그마저도 증개축 또는 개보수에 쓰일 예정이다. 2023년 국공립노인요양시설의 신축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소리다. 장기요양인정을 받은 노인이 국공립요양시설에 들어가려면 4247:12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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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듣는 한국 사회 27년
1995년 창간 이후 지금까지 참여사회가 기록한 한국 사회의 사건과 이슈, 그리고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어울리는 음악 34곡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마련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후 '안전 사회'를 외친 지 27년, 우리는 또 한 번의 참사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침통하고 먹먹합니다. 참여사회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이슈를 기록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으며, 시민들과 함께 대안을 찾기 위해 계속 소통하고 연대하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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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_ODE TO MY MAGAZINE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이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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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 이메일로 받아보는 건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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