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신세' 된 쌀의 진짜 속사정

#쌀정책의역사 #쌀의가치 #붓을든숙녀

2023. 6. 6.

🌾'찬밥 신세' 된 쌀의 진짜 속사정

2023.6.7. 47호 | 깔끔하게 보기ㅣ구독하기

안녕하세요. 열쭝입니다. 🐤 요즘 짧은 여름옷을 꺼내입으면서 저는 (페미니스트이면서도) 푸짐한 뱃살이 은근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서 도시락을 쌀 때 밥을 평소보다 조금 적게 담고 식당에 가면 동료와 밥 한공기를 나눠먹는답니다. 저탄고지가 중요하니까요. 👙

그러고 보면 한국인의 쌀 소비가 많이 줄었죠. 이제는 사람들이 "쌀이 중요하다"는 말도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어릴 때 밥을 남기려다가 부모님에게 "농부님들이 얼마나 고생하는 줄 알아?"라고 많이 혼났는데 말이에요. 🍚

이렇게 쌀이 홀대받는 시대에 쌀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깟 쌀이 뭐라고 농민들은 그토록 열심히 쌀농사를 지을까요? "밥 한공기에 300원 보장"을 바라는 것은 정말로 '농퓰리즘'일까요? 이 달의 참여사회 vol.306에 쌀 정책 이슈를 꼭꼭 눌러담았습니다. 꼭꼭 씹어서 냠냠 맛있게 드세요! 👩‍🍳

📩 이번 주 참견레터는요

✔️ 참여사회의 견해 그깟 쌀이 뭐라고

✔️ 참-터뷰 “장애를 극복하려고 연기상 받은 게 아니다” : 하지성 배우

✔️ 미술관에 간 페미니즘 붓을 든 숙녀, 얼굴을 드러내다

👩‍🌾농민은 쌀 생산비를 보전받고 싶고 소비자인 국민은 저렴하게 쌀을 사먹고 싶은 게 어쩌면 당연하겠죠. 그런데 과연 이 두 집단은 정말로 이해관계가 정반대일까요? 온 국민이 동의하는 쌀 정책은 없는 것일까요? 한국의 쌀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쌀의 가치는 무엇이고 쌀 정책의 방향은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

#쌀정책의역사 #쌀의가치 #밥한공기는얼마

그깟 쌀이 뭐라고

#1. ‘밥값’ 못하는 쌀 정책의 역사 김태호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교수

각종 당근과 채찍을 동원하여 농민들을 통일벼 재배로 몰고 간 것도 정부였지만, 쌀 자급의 전망이 구체화하자 발을 뺀 것도 정부였다. 쌀 자급을 달성한 1977년 가을에는 흥겨운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농정의 방향은 이미 바뀌기 시작했다...사회계약은 이제 일방적으로 파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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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쌀을 ‘찬밥 신세’ 만드는 정치가 진짜 포퓰리즘이다 엄청나 전국쌀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농업을 시장경제에만 맡겨놓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최첨단 자본주의의 나라, 윤석열 정부가 ‘혈맹’이라고 말하는 미국도 마찬가지다...쌀은 우리의 소중한 한 끼 밥상을 지키는 주식이며, 한국의 농촌을 지키고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작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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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농민 좋고 국민 좋은 쌀 정책을 수확하세 이근혁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생산자인 농민이 지속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소비자인 국민도 좋은 쌀을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다. 농민들이 좋은 쌀 정책을 통해 지키려는 것은 농민들의 논이자 동시에 온 국민의 밥상이다. 그 둘은 결코 서로 다르지 않다. 농민과 국민을 이간질하는 나쁜 정치에 속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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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견러 님 생각도 궁금해요

이번 참여사회 기획 어땠어요? 매일 밥상에서 만나는 쌀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나요? 참견러들의 다양한 생각을 남겨주세요. 소중한 의견들을 잘 모아 다음 주 참견레터에서 소개할게요.

내가 먹고 싶은 쌀 이야기

🎉 하지성 배우는 제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부문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랐지만 마이크 거치대 높이가 맞지 않았던 상황이 큰 화제가 되었죠. 하 배우는 "장애인으로 상을 받은 것도 의미가 있지만 나는 배우로서 존재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하지성 배우가 연기를 하는 이유, 장애연기에 대한 생각, 앞으로의 포부 등을 들어보았어요.🏆

#하지성배우 #백상예술대상 #장애연기는뭘까

“장애를 극복하려고 연기상 받은 게 아니다”

"백상예술대상은 드라마·영화·예능·다큐멘터리 등을 종합한 시상식이라서 의미가 크다. 배우인 나로서도 그렇고 장애가 있는 나로서도 ‘내가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받을 줄은 진짜 몰랐다."

...

"나 역시 비장애인 연기를 보면서 성장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장애인으로서 연기를 하지만 비장애인 배우의 연기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다. 그것도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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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을 받으면 내 말과 움직임에 맞춰본다. 비장애인들이 볼 때는 내 움직임이 불안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저 내 고유한 떨림이고 움직임이다. 내 움직임을 발견하면서 최선의 연기 방식을 찾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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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 개의 장애인 극단이 있고 배우들이 계속 활동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왜 장애인 배우를 캐스팅하지 않는가. 이제 사회에서 이들을 캐스팅해야 한다. 드라마 〈우영우〉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주인공 우영우가 장애가 있으면서도 똑똑한 인물이라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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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롤모델은 나다. 롤모델로 삼으면 그 사람을 닮게 되고 결국 비장애인 연기법을 따라 할 위험부담이 있어서 롤모델을 나로 정했다. 그렇기에 계속 다양한 나를 발견하고 싶다."

🖼️ 르네상스 시대 미술은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죠. 천재 화가도 어찌 그렇게 많은지. 참견러 님은 여러 천재 중에 누가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그런데 말이에요. 왜 그 많은 천재 화가들은 죄다 남성일까요? 오늘은 르네상스 시대에 전문화가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최초의 여성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

#르네상스걸크러시 #천재화가는왜모두남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