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감을 깨우는 참견

#큐레이션 #어노니머스프로젝트 #1+1원룸

2023. 3. 22.

💫 오감을 깨우는 참견

2023.3.22. 37호ㅣ구독하기

💫다사다난한 요즘, 이럴 때일수록 즐겁고 새로운 참견이 필요해!

만나서 반가워요! 처음 인사하는 셋째 주 에디터 영영이예요. 🤖 하루 평균 유튜브 시청시간이 3시간이 넘는 헤비유저이자, 온갖 드라마와 영화를 섭렵하고 있는 영상 활동가이기도 하죠. 빙글빙글 돌아가는 세상사에 머리가 핑핑 도는 것 같을 때, 한 발자국 떨어져 세상을 바라보고 싶을 때 읽고 싶은 편지를 만들고 싶어요. 사실 요즘 맘 편한 뉴스가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매주 무겁고 진지한 마음으로만 참견할 순 없잖아요! 제아무리 무거운 주제라도 가볍게, 가장 아끼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콘텐츠로 고르고 골라 매달 셋째 주에 찾아갈게요. 오감을 깨울 재미난 것이 있을지 한번 슥- 둘러볼까요?😎

💌 이번 주 참견레터는요...

✔️ 전시 Ι 어노니머스 프로젝트The Anonymous Project

✔️ 영상 Ι 원룸도 1+1을 하나요?

✔️ 음악 Ι 시간에 맞춰 듣는 플레이리스트 - 아침 11시: 깨어난 우리

#일상의소중함 #서촌전시

어노니머스 프로젝트The Anonymous Project

©그라운드시소샵

📷 컬러사진은 언제부터 우리와 가까워졌을까요? 카메라가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개인도 컬러로 사진을 남길 수 있게 된 건 1950년대부터였어요. 이 전시를 기획한 디렉터 리 슐만Lee Shulman은 이름 모를 사람들이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미국과 영국에서 필름으로 찍은 사진을 모았다고 해요. 슐만의 큐레이션이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어노니머스 프로젝트The Anonymous Project'라는 이름으로 전시 중이에요.

전시를 관람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생각했어요. 미뤄왔던 가족과의 식사나 친구와의 주말 약속 같은 것들이요. 살랑이는 봄바람도 소소한 행복이죠.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한 수많은 필름 사진을 보며 영영이도 괜히 행복해졌답니다. 요즘 뉴스에서 아동 학대나 가정 폭력, 스토킹 범죄 소식이 자꾸 나오는데요😥 일상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조금 더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참참, 백인과 이성애자, 가족 사진 중심인 게 아쉬웠어요. '익명의'라는 뜻을 가진 ‘어노니머스Anonymous'를 처음 들었을 때, 영영이는 정의되지 않은 '누군가'라는 단어를 떠올렸거든요. 틀이 정해지지 않은 '누군가'에는 더 다양한 모습이 들어갈 수 있는 것처럼, 전시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나오길 기대해봐요~

🔷 전시기간 2022.11.25. ~ 2023.06.06.

🔷 관람시간 10:00~19:00 (입장·매표소 마감 18:00)

🔷 예매링크 http://bit.ly/3lpsYwW

#요즘어떤집에사나요 #신개념원룸

원룸도 1+1을 하나요?

편의점 음료처럼 원룸도 1+1이 있다면 어떨까요? 실제 매물로 나왔던 1+1 원룸을 취재한 유튜버가 있어서 영상을 가져왔어요. 하나 더 주면 무조건 좋을 것 같다고요? 영상을 보고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질지도 몰라요😎

영상은 유쾌하고 재밌게 1+1 원룸을 소개했지만, 영영이는 조금 씁쓸해졌어요. 지역을 떠나 서울에서 혼자 살 때나, 여러 국가를 다니며 외국 생활을 하면서 집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느꼈거든요. 언제든 돌아와서 쉴 수 있는 안정적인 집이 있을 때 비로소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더라고요. 집은 어디까지나 집이었으면 좋겠어요. 건강하고 깨끗한 음식을 팔아야 하는 것처럼 집도 그렇게 될 수는 없을까요? 영영이가 취업하고 막 서울에 올라왔을 때가 떠올라요.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짜리 월셋집은 싱글 침대 하나 놓기에도 비좁았거든요.

영상에는 이런 댓글이 달리기도 했는데 참견러님도 이 집이 괜찮다고 생각하나요? 이런 집이 더 많아진다면, 집을 구하는 우리 앞엔 결국 어떤 선택지만 남게 될까요?

작년 여름 엄청난 폭우로 반지하 집들이 물에 잠기고 사람들이 죽고 다친 일, 기억하죠? '지옥고'라는 신조어가 있어요. 지하(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서 한 글자씩 따와 주거빈곤가구를 표현한 건데, 특히 청년층이 지옥고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지옥고에 전세사기까지 판을 치는 요즘, 영영이는 안전하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어요. 집이 갖춰야 할 최소 조건이 뭘까요? 의견을 남겨주면 다른 참견러들과 나눌게요~👇👇👇

🏠집이라면 최소한 '이것'은 있어야지

#시간맞춰듣는플레이리스트 #청각예술

아침 11시: 깨어난 우리

이런저런 세상 일에 참견하다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할 때,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줄 음악을 가져왔어요🎶 각 시간대의 고유한 리듬을 느껴본 적 있나요? 실제로 하루 24시간은 각각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대요. 아침에는 창작과 같이 집중이 필요한 일이 잘되고, 점심에는 밖으로 나가고 싶은 활기가 돌고, 늦은 저녁에는 몸과 마음이 쉴 준비를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만약 우리가 이 리듬을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할 일을 가볍고 즐겁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소개할 청각예술은 각 시간대의 오묘한 리듬을 포착해서 음악과 영상을 만드는 유튜브 채널이에요. 자정 0시부터 밤 11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24개의 음악이 준비되어 있어요. 참견레터를 읽는 지금, 들어보면 어떨까요?

참, 채널 주인은 예술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며, 다른 소명을 위해 영상 제작을 그만둔다는 글을 6개월 전에 올렸어요. 영상이 내려가기 전에 얼른 들어보세요. 노동요로 추천해요~😎

📮띵동~ 참견러들의 참견을 소개해요

지난 참견레터 36호(3/15)에 남겨준 참견을 소개할게요. 애정어린 참견에 영영이는 감동했어요😭이번 주에도 열심히 참견 부탁해요! 더 좋은 참견레터로 보답할게요 😍

👀 참견러 A님 참여연대가 좀 더 미시적인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에 만점을 드립니다

↳RE: 꾸준히 여러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목소리를 낼게요.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

👀 참견러 B님 현시국에서 심각하게 화두가 되고 있는 것들을 참여연대가 콕 찝어 함께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데에 다시금 감명을 받게 됩니다

↳RE: 앞으로도 현재 이슈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쉽고 재밌게 풀어볼게요 💚

👀 참견러 C님 시의적절한 곳과 사항을 지적하였습니다.

↳RE: 다음 주에도 시의적절하게 참견하고 목소리 내는 참견레터로 찾아갈게요~ 📨

👀 참견러 D님 레터 본문 중 "또한 챗GPT와 그 형제들(유사한 프로그램)은 진실과 거짓을 모두 생산하고, 윤리적이고 비윤리적인 결정을 똑같이 지지한다." 요 내용을 보고 '응?' 싶었어요. 왜 자연스럽게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남성으로 상정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사 원문을 확인해보니 인터뷰이가 직접 한 이야기였네요. ㅎㅎ 원문을 그대로 담는 것도 좋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참견레터의 감각을 조금 더 발휘해보면 어떨까요? 인공지능에 성별을 부여한 문장을 굳이 확산시키기 보다는, 필터를 한 번 씌워서 독자들에게 전달해줘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을 지적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런 참견들이 참여연대의 감각을 넓혀주는 거 같아요 👀 이런 참견은 대환영이에요. 더 자주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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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열쭝 : 성실한 귀차니스트, 계획적인 게으름뱅이, 팔랑귀 고집쟁이. 첫째 주 <월간 참여사회>의 시선으로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
🐱 미지 : '플라스틱 쓰지 마라'를 입에 달고 살아 종종 원망을 듣는 냥이 집사입니다. 둘째 주, 넷째 주 참견러들과 함께 참견하고 싶은 참여연대 소식을 전해요.
🤖 영영 : 사랑해요, 영상! 자는 시간 빼고 영상에 파묻혀 사는 영상 덕후예요. 셋째 주 세상 풍경에 관심 많은 참견러를 위한 콘텐츠를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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