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쭝입니다. 🐤 참여연대에 입사한 지 100일도 안 된 새내기여요. 제 별명은 '갓 날기 시작한 어린 새'라는 뜻의 순우리말 '열쭝이'에서 따왔는데요. 딱 그 마음으로 두근두근 콩닥콩닥 첫 참견레터를 보냅니다.
앞으로 매주 둘째 주 참견레터로 찾아뵐 텐데요, 〈월간 참여사회〉에 담긴 다양한 콘텐츠 중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내용을 쏙쏙 뽑아 전해드릴게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참,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저도 잠시 잊었지만 지난달 단골 안부인사는 "가스비 얼마 나왔냐"였어요. 다행히 저는 식구가 단출하고 단열도 꽤 잘 되는 집에 살아 큰 걱정 없이 겨울을 났답니다. 그래도 매일 밤 잠들기 전 보일러 온도를 조금 더 높일까 말까를 망설이곤 했어요.
노동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기 어렵거나 아이나 노인, 🩼몸이 아픈 사람과 함께 산다면 분명 더 힘든 겨울이었을 거예요. 낡고 에너지 효율이 낮은 집에 사는 사람에게도 그랬겠죠. 우리는 내년 겨울에도 같은 걱정을 해야 할까요? 아니, 곧 닥칠 여름철 전기요금부터 걱정해야 할까요? 기후위기 시대에 에너지 요금을 무조건 낮추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정의로운 고지서'를 함께 고민하고 싶어 준비했어요~ 🌿
📩 이번 주 참견레터는요
✔️ 참여사회의 견해 '정의로운 고지서'
✔️ 참-터뷰 축구해설가 박문성이 보는 참여연대의 포지션
✔️ 인포그래Pick ‘공공주택 100만 호’의 실체는?
월간 참여사회 vol.303은 정의로운 공공요금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 치솟은 난방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죠. 하지만 마음 놓고 에너지를 쓰는 것도 정답은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는 너무 좁은 선택지 안에 갇혀 있는 것 아닐까요? 지구와 이웃에게 모두 정의로운 공공요금, 사회를 더 낫게 바꾸는 공공요금은 정녕 불가능할까요? 함께 새로운 상상을 해봅시다. 💡
#내월급빼고다올랐네 #누구를위한재정건전성인가
정의로운 고지서
#1. 대중교통 요금정책은 어떻게 사회를 바꾸는가이영수사회공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9유로 정책은 시행되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총 5,200만 장의 티켓이 판매되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독일 정부는 △물가상승률 0.7% 감소 △대중교통 이용 25% 증가 △이산화탄소 180만 톤 저감 및 대기오염 6% 감소 △교통혼잡 개선 △가구 소득보존 등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MBC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박문성 님은 23년째 참여연대 회원입니다. 참여연대를 '오랜 친구'라고 불러주는 박문성 회원에게 축구와 월드컵 이야기는 물론 참여연대가 세상과 만나는 방식에 대해 들어봤어요. ⚽️
#박문성 회원 #월드컵프리존 #축구에서배우자
축구해설가가 보는 참여연대의 포지션은
“카타르에 35일 정도 있었는데,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라는 점이 확 다가왔어요. 그냥 입는 것이나 먹는 게 좀 다를 뿐이죠. 같이 있다 보면 왜 그렇게 살아가는지가 이해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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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안 보거나 월드컵 기간에 축구 얘기를 안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 건 너무 폭력적인 방식 같아요. 2006년 독일 월드컵에 갔더니 ‘월드컵 프리존’ 마크가 붙은 카페나 가게들이 있더라고요. 그곳에서는 월드컵 얘기도 하면 안 되고, 축구 관련 유니폼도 입지 않고, 당연히 TV에서 월드컵도 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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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제일 중요한 건 밸런스예요.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 오른쪽과 왼쪽의 밸런스. ‘균형감’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공격만 잘한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고, 수비만 잘한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고.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밸런스를 갖춘 사회인지 생각해 보면… 좀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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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하길 바라는 사람이 많을 텐데 그들이 얼마나 참여연대를 찾을까요? 사회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 최소한 그런 고민을 같이 이야기 나누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참여연대는 시민들 속에 있어야지요.”